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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박영선 "일자리 2.7만개 늘린 벤처, 우리 경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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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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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상반기 혁신 벤처·스타트업 일자리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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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2만7000여개의 일자리를 늘린 혁신·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주역"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상반기 혁신 벤처·스타트업 일자리 동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3만7000여개의 벤처기업의 상반기 고용현황을 전수조사했다"며 "그 결과 고용정보가 있는 3만4000여개 벤처기업 고용은 66만7000여명으로 우리나라 4대 대기업의 상시근로자 약 69만여명과 유사한 수치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고용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3485개사와 조사된 벤처기업의 평균 고용(19.6명)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4대 대기업보다 많은 73만여명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벤처기업은 지난해 6월부터 1년 새 4.3% 증가한 2만7000여명의 일자리를 늘리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올해 상반기에도 1만개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올해 상반기에 벤처투자를 받은 691개의 기업도 1년 사이 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자리가 늘어난 주요 분야는 벤처기업의 경우 정보통신업,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무신사와 같은 비대면 생활소비 분야로, 모두 코로나19로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라고 분석했다.

이어 "혁신 벤처, 스타트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는 올해 6월 15세 이상의 취업자가 전년 동월비 1.3%(35만2000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다"며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은 일자리를 새로 창출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박 장관은 "특히 비대면 벤처기업은 대면 기업에 비해 월등한 고용창출 능력을 보여줬다"며 "비대면 벤처기업은 고용증가율이 8.9%로 대면기업 3%보다 3배 가까이 높고 기업당 고용창출도 대면 벤처기업(0.5명)보다 1.4명 높은 1.9명으로 나타나면서 비대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어난 벤처 일자리에 비해 투자는 17.3% 줄었다. 박 장관은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기업 발굴이 어려워짐에 따라 2분기 투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며 "비대면 분야의 상반기 벤처투자도 감소했지만 전체 상반기 벤처투자(-17.3%)보다 소폭(-6.5%)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비대면 투자 비중은 5.4%포인트 늘어난 46.6%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상반기 동안 코로나19로 투자감소 등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업계에서도 2분기부터는 정상적인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정부도 모태펀드가 민간의 손실을 떠안는 '벤처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벤처투자 생태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시 적용되는 벤처투자 인센티브는 평시보다 높은 투자목표를 달성한 펀드에 우선손실충당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박 장관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제정법인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통과돼 투자규제를 대폭 완화하는만큼 3분기에는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 4월 모태펀드가 선정한 2조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와 정부·멘토기업이 함께 1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할 '스마트대한민국펀드'도 벤처투자 시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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