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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에듀테크 기업 태그하이브, 스타트 교실 제품으로 인도 교육 IT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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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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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듀테크 기업 태그하이브는 인도 공립학교에 자사 개발 스마트 교실 제품 '클래스 사티'를 납품하며 인도 교육 IT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14억 인구 규모의 인도는 전국적으로 백만여 개의 공립학교가 있으며, 국내 학교 수 대비 약 140배 규모다.

태그하이브는 지난 7월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마디아 프라데시(Madhya Pradesh, MP) 주의 52개 지역, 2080개 학교에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을 수립해 달라는 요청을 현지 교육부로부터 받았다. 국내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인도 공교육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태그하이브가 공급하는 스마트 교실 교육 솔루션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는 영어와 인도어의 합성어로 '교실의 동반자'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O, X와 숫자 번호가 새겨진 단말기를 하나씩 들고 교사가 내는 퀴즈에 답을 클릭하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는 스마트폰 앱으로 전체 학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 수집, 평가할 수 있으며, 학생 개개인별 참여도를 파악해 수업 수준을 조정하는 등 효과적인 수업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2019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교육 지원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약 1300명의 인도 학생들에게 파일럿 테스트한 결과, 30일 만에 수업 참여율 10% 상승, 학업 성취도 8% 이상 향상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태그하이브 판카즈 대표는 "이번 인도 시장 진출로 한국보다 학교 수가 약 140배 더 많은 인도 공교육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인도는 기업 이익의 2%를 사회공헌책임 부담금으로 지출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 인도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수행과 비즈니스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하이브는 IIT(인도공과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친 판카즈 대표가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을 통해 2017년 창업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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