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그제(2일)부터 오늘(4일) 오후 1시까지 인명구조 20건, 급·배수 지원 24건, 안전조치 226건 등 270건을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그제(2일) 오전 2시 5분께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에서 토사 붕괴로 인한 주택 일부 파손으로 매몰된 81살 A씨와 손녀 11살 B양을 구조했습니다.

어제(3일)부터는 강수량 누적에 따른 고립 신고가 잇따라 농막, 펜션, 계곡 등에서 이날 하루에만 53명을 구조했습니다.

또 오늘(4일) 오전 11시 15분께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한 펜션에서 4명이 고립돼 약 2시간 만에 구조하는 등 사흘간 총 90명을 구했습니다.

주택침수로 인한 배수 지원 요청도 들어와 22회 출동해 빗물 73t을 빼내고, 먹는 불 부족으로 인한 급수 지원도 발생해 3회에 걸쳐 12t을 지원했습니다.

이밖에 토사·낙석·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거나 하천범람을 관계 기관에 알리는 등 226건을 안전조치했습니다.

강원소방은 현재 모든 직원이 상시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해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충식 도소방본부장은 "오늘 야간을 고비로 보고, 도민 보호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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