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골(퇴행성)관절염을 막으려면 중년부터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보건대학원의 카이틀린 베리 역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 연구(NHANES) 참가자 1만3천669명(40~69세)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에 따라 '정상',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하고 BMI의 변화와 골관절염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년에는 BMI가 '정상'이었다가 중년을 넘기면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된 그룹과 중년에는 '과체중'이었다가 '비만'이 된 그룹, 중년부터 계속해서 '비만'을 유지한 그룹 모두가 중년 이후 내내 '정상'을 지킨 그룹보다 골관절염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년에는 '비만'이었다가 나중에 '과체중'으로 체중이 줄어든 그룹은 '비만'을 그대로 유지한 그룹보다 골관절염 발생률이 상당히 낮았다.
그러나 '과체중'을 그대로 유지한 그룹과는 골관절염 위험이 같았다.
이는 중년이 되기 전에 과체중, 비만을 차단하고 정상 체중을 지키는 것이 나중 골관절염 같은 근골격계-관절 질환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25~29면 과체중, 30이 넘으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BMI에서 1포인트는 체중으로 환산하면 약 2.7kg에 해당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류마티스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학술지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and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