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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쾅쾅' 차 2대 들이받은 운전자, 대마 '양성'…"신경안정제 복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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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대기 중이던 차를 잇달아 충돌합니다.

유턴을 하려 서 있던 차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순환로에서 4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과 경찰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가해 차량 운전자인 A씨, 어딘가 수상합니다. 횡설수설하며 말투도 어눌합니다. 경찰에는 "1시간 전 신경안정제를 먹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음주 측정을 했지만, 감지되지 않았고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씨의 차에서는 대마 가루 2.3g이 발견됐습니다.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대마 구입 경로와 A씨가 실제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강나윤]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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