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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단도직입] 비서실장 "지지율 20% 넘는 유럽 정상 많지 않다" 발언에...홍익표 "잘못된 얘기" 김영우 "맞지 않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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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문재인 정부 때 40% 깨지면 정권 넘어갈 듯 때렸던 야당"

홍익표 "유럽은 대부분 대통령제 아닌 내각책임제...우리와 완전히 달라"

김영우 "유럽 내각제에서 수상 지지율 높기 어려워...비교 맞지 않아"

김영우 "지금은 국민께 무릎이라도 꿇어야...적절치 않은 처사였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11월 4일 (월)

■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JTBC 〈오대영 라이브〉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치고수들의 맞수토론으로 진행이 됩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세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반갑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 육성파일이 공개가 돼서 정국이 또 한번 출렁였습니다. 첫 번째 주제 이수진 앵커가 브리핑하겠습니다.

단도직입1. 특감 반복한 한동훈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가감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습니다. 뭔가 감추고 빼고 더 하려고 하다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녹취 공개 이후 한동훈 대표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이 사과를 하고 참모진을 개편하고 내각을 쇄신하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평가는 조금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강한 어조로 할 말을 했다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진짜 중요한 문제는 피해갔다, 이런 평가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이후에도 또다시 '특검'이 아닌 '특감'을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여권 내부에서도 특별감찰관으로 해결될 상황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공개발언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 왔던 한동훈 대표가 보다 전향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있었는데 오늘 내용 정도가 과연 최선이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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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오늘 메시지는 국민 눈높이에 맞다 O, 아니다 X 들어주시죠. X, O. 갈렸습니다. X부터 듣겠습니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미 제가 여러 차례 여기서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그러니까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겠다, 제가 직접적인 여론조사를 언급하지 않아도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이 상당히 높게 모든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핵심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부분인데 그 부분은 역시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명태균 씨 관련된 대통령의 육성이 나온 이후에 최초의 입장을 밝혔는데. 나온 얘기가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건 기존에 했던 얘기를 그대로 반복한 것밖에 없거든요. 이 정도면 여권 내에서도 굉장히 상황이 엄중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계속 지금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보다 좀 더 강하고 특단의 조치를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기존에 했던 얘기를 다시 재반복한 수준이었다.그런 측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한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반복된 수준밖에는 안 된다. 김영우 의원은 그런데 국민들이 이 정도면 납득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공감할 수 있다는 판단이세요?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도 뭐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마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 정도 하면 굉장히 세게 한 겁니다.

[앵커]

세게 한 거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왜냐하면 대통령이 직접 입장 밝히고 사과하시라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는 대외활동 전면 중단해야 된다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국정 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저는 저 얘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 한 얘기 중에 국민 앞에 지금 법리를 앞세우면 안 된다. 나도 평생 동안 법조계에서 일한 사람이지만 법리라고 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 법리를, 법리문제 따지는 건 안 된다, 그거죠. 그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특검 같은 경우에는 물론 많은 국민들이 특검을 원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특검을 지금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지금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은 너무나 문제가 있다라는 거고 그다음에 특검이 한번 시작이 되면 이것은 국정 운영이 자칫하면 엄청나게 불안정해지고 탄핵으로 가는 열차다, 이거야말로. 특히 야권에서는 그걸 기획하고 전략적으로 장외집회까지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특검만큼은 하더라도 이거는 엄청나게 신중하고 독소조항도 없어야 되고 그런 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당대표로서는 할 수 있는 얘기를 한 거다. 여기서 만약에 더 많이 나가면 당정이 완전 엇박자가 나면 국정운영 자체가 될 거예요.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런데 독소조항을 빼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수용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거든요. 안철수 의원인데. 그동안 했던 흐름과는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안철수 의원도요. 민주당식 김 여사 특검법 통과시킬 수 없다. 다만 독소조항들을 삭제하고 여야 합의를 한번 추진해 보자라는 의견을 냈고요. 또 민주당에서도 협의가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 독소조항에 대한 협의는 열려 있다. 그러니까 뺄 건 또 뺄 수 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입장문에는 담기지 않았고요. 그래서 이런 양쪽의 엇갈린 평가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또 한 번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있고 계속 용산을 향해서 혹은 국민을 향해서 메시지를 내야 될 수도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결국 특검 수용으로 갈 수밖에 없다. 아니다라는 의견들이 또 갈리고 있어요. 두 분 의견 듣겠습니다. 특검 수용으로 갈 수밖에 없다 O. 아니다, 그전에 다른 방법이 있다, X. 들어주시죠. O, X. 이번에는 X 먼저 듣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대표는 그런 얘기를 자주 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내가 있는 한 헌정 중단이나 대통령 탄핵은 없다. 내가 당대표를 하는 한 대통령 끌어내리는 일은 없다. 이런 얘기를 자주. 그건 뭐냐 하면 헌정 중단이나 어떤 김건희 여사 특검을 통한 대통령 탄핵 이런 거는 우리 보수 또 국민의힘의 완전히 뭐라고 그럴까,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이 다 망하는 길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특검에 있어서는 굉장히 신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 독소조항을 제한 제3의 어떤 안이든지 이런 것조차도 굉장히 신중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특검은 한번 이게 시작이 되면 물론 굉장히 사전에는 특검의 활동, 수사범위, 기간 이런 걸 정합니다마는. 지금 상황이라면 특검이 뭐 또 누가 될지도 모르죠. 또 더더군다나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되면 그게 굉장히 지금 야당에서는 특히 민주당에서는 4년 중임제다, 개헌 얘기까지 하고 대통령 하야시켜야 그러고 장외집회에서도 보니까 윤석열 정권 침몰시켜야 된다는 얘기를 최고위원들이 직접 하거든요. 이렇게 봤을 때는 잘못하면 탄핵의 어떤 그런 빌미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특검에 관해서 굉장히 신중할 것 같아요. 먼저 뭘 제기할 것 같진 않습니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떤 일을 할 때 선제적인 조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최근에 코리안 시리즈 야구가 끝났는데 야구에서도 투수교체 타이밍을 늦춰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투수교체 타이밍을 빨리 빨리 가는 감독들이 있죠. 결국은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은 대통령의 탄핵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보기에. 왜 그러냐면 이 문제는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 되기 전에 있었던 사건이지 않습니까.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이치모터스 건이니까. 그리고 두 번째 이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비리 의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건 아무런 정황이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비리 의혹의 특검이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설사 범죄 혐의가 드러난다 하더라도. 그런데 문제는 자꾸 이 문제를 확전시키는 거죠. 확산시키고 다른 영역으로 넓어지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어떤 거취. 지지율이 계속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여당과 대통령 간의 갈등이 확대되고 그리고 기타 다른 의혹들이 추가로 엎어지면서 원치 않든 원하든 간에 대통령의 탄핵의 문이 열리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저도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떤 불행한 정치가 반복되는 걸 원치는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문제를 대통령 탄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안을 대통령과 여권이 정권의 운명을 걸고 막으려고 하면서 일을 더 키우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저는 도이치모터스 관련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는 것은 선제적으로 정치적 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다,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대표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여기서 조금만 제가 보태면 타이밍 말씀하셨기 때문에 말씀드리는데 한동훈 대표 입장은 그거 같아요. 타이밍이 너무나 중요하고 선제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걸 인식을 하고. 다만 그 타이밍을 대통령실에서 선제적으로 해 주기를 바라고 그 시간을 주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직접 밝히고 사과하고 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참모 개편하고 쇄신내각 만들고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하고. 이거를 당에서 어떻게 특검 뭐 독소조항을 없애고 뭐 하고 이런 거보다는 대통령실에서 스스로 선제적으로 할 때 가장 큰 효과가 있다. 그걸 국민들이 원한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지금 시간을 주고 있다. 타이밍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이게 너무 늦어버리면 안 되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렇게 한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오늘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대통령의 지지율도 최저치가 나왔는데 국민의힘 지지율도 최저치가 나왔어요. 그래서 그동안에는 이게 이른바 디커플링이라고 해서 탈동조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함께 연동돼서 간다는 말이에요. 물론 오늘 조사 결과에 국한해서 보면. 그래서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운명공동체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도 있고 차별화를 꾀하면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들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OX를 한번 드리고 질문을 이어갈게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결국 운명공동체다 O, 아니다 X 들어주시죠. 두 분 다 O를 드셨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다 맞으면서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공동체라고 보세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 지지율을 좀 봐야 되는 게요.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여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두 번째는 저희들도 과거 여당 시절에 여당과 대통령이 갈등하면 정당 지지율이 떨어지더라고요. 왜냐하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당을 지지하지 않게 되거든요. 그런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게 꼭 디커플링이 같이 빠지는 경우보다는 지금 현재 여권 내 갈등까지 반영된. 그러니까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의 지지를 표명하지 않는 거죠. 그런 측면이 같이 묶여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가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의 관계는 실과 바늘 관계였죠. 왜냐하면 과거 검찰에서부터 쭉 성장해왔고 아마 한동훈 대표의 지금의 위치는 윤석열 대통령 없이는 설명이 안

될 겁니다. 검찰에서 요지를 해 왔고 법무부 장관 했고 법무부 했던 것 때문에 비대위원장 시켰고 비대위원장하고 지금 당대표까지 오는 과정이었지 않습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여러 가지 관계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가 아마 윤석열 대통령을 치받는 순간 본인의 정치적 위기도 굉장히 심각하게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넘어서지 못하는. 그러니까 아까 김영우 의원도 끝까지 특검은 못 받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도 저는 특검을 못 받는 이유는 대통령실이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도 그걸 넘어서지 못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지지자 중에는 그런 분들도 있더라고요. 대통령은 이제는 마음을 버렸다.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지지한다라고 해서 언뜻 듣기에는 지지층의 심리도 둘 사이에 선을 긋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운명체라고 바라봐야 될까요?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크게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부산 금정구청장을 압도적인 지지로 만들어줬잖아요. 우리 당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그건 뭐냐 하면 대통령에 대해서는 좀 실망스럽고 여러 가지 지금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나서서 한번 당을 좀 바꿔봐라라는 희망도 섞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직까지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희망을 걸고 있죠. 당을 바꿀 사람 또 대통령실에 대해서 쓴소리 할 사람. 그런데 종국에 가서 만약에 당은 이게 집권여당 아닙니까?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이 너무 떨어지고 너무 정말 국민 민심하고 멀어진다면 당이나 당대표의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저는 그렇게 굉장히 크지 않다고 봐요. 그때 차별화는 굉장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게 됩니다. 그래서 할 수 있을 때 개혁하고 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무조건적인 차별화보다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어려운 거예요. 그냥 단순히 차별화 이게 아니라 뭔가를 성공시켜야 됩니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최소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최소한의 조건은 만들어놔야 그래야 정권이 재창출이 되지 완전히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그러면 우리 당도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고 그럼 보수 당 전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망할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저는 운명적으로는 정치적으로 운명을 같이한다. 또 한동훈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오늘도 뭐 그런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지지율 얘기했으니까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정진석 비서실장이 지난 1일에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나와서 지지율 질문 받고 이런 답을 했거든요. 굉장히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 국정감사 운영위) :

높은 지지도가 물론 아니겠습니다만,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서방국가를 보더라도 직전에 뭐 기시다 총리도 계속 15%, 13% 내외였고 뭐 유럽의 정상들도 20%를 넘기는 정상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실… 저희들이 심기일전해서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유럽의 정상들도 20%를 넘기는 정상들이 많지 않다고 사실관계 검증을 떠나서 저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게 충격적이다, 놀랍다는 반응도 있거든요. 먼저 들어볼까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실 문재인 정부하고 비교를 해 보면 문재인 정부 때 40%대 초중반을 계속 유지했거든요, 임기 말까지. 한때 여러 가지 논란이 좀 있었을 때 문재인 정부 40%가 깨지면 마치 그 정권이 넘어갈 듯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때렸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에 비해서 지금 20% 선에서 지금 머물고 있는데. 10%~20%도 밑도는 지지율까지 나오죠. 그런데 정진석 비서실장의 얘기가 잘못된 건 첫 번째는 유럽의 정상들도 낮게 나오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이 구조화돼 있지 않다는 거고 두 번째는 부정평가가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지금 현재는 윤석열 정부는 부정평가가 매우 높다는 걸 간과하고 있는 거고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저렇게 낮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대개 국정 운영 동력이 상실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 이하로 빠지면서 결국 국정 동력이 상실됐거든요. 일부 갤럽 같은 데서는 20% 이하로 나오고 있고 리얼미터 기준으로 20% 초반으로 매우 낮은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유럽에 비교하면서. 유럽은 그리고 대통령제가 아니라 대부분 내각책임제입니다.우리하고 완전히 성격도 달라요. 그런 측면에서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정권이 붕괴되거나 어떤 동력이 완전히 떨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내각책임제 하에서는 다수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 경우 다수의석이 붕괴된 경우에는 연정이 깨지는 거죠. 대개 연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 경우는 내각을 해산하고 다시 국회의원 선거를 다시 치르거든요, 의회 선거를.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물러나서 다시 신임을 묻는 선거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국정 동력이 떨어져서는 임기 절반이 남은 대통령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 개인의 비극이고 대한민국 전체로 대한민국과 국민으로서의 비극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모든 여론조사가 현실을 100%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런 굉장히 낮게 나오는 지지율 이런 여론조사에 대해서 겸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하나의 추세잖아요. 이거는 어떤 여론조사의 샘플 크기라든지 미세하게 들어가서 그거를 부정하는 듯한 얘기는 저는. 민심에는 안 맞다고 봐요. 안 맞고 말씀하신 대로 외국 유럽의 경우에는, 내각제의 경우에는 가장 큰 제1당 또 수상, 그 당을 대표하는 수상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기도 어려워요. 정권 초반이면 몰라도. 그래서 유럽의 그런 어떤 여당이라든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좀 맞지 않다 이런 생각이 저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국민들에게 무릎이라도 꿇어야 됩니다. 그건 어쩔 수가 없어요. 지금 위법한 거 없다 말씀을 하시고 그러는데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금 워낙 야당하고 여야 간에 관계 또 야당과 대통령실의 관계가 거의 정말 적대적인 관계. 지금 오랫동안 지속돼왔잖아요. 정권 초기부터.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예민해져 있고 그런 게 있어 보여요. 하지만 전 국민이 바라보는 상황에서는 적절치 않은 처사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정리하죠. 다음 주제는 야당의 장외집회를 결산할 텐데요. 이수진 앵커가 정리를 하겠습니다.

단도직입 2. 주말 장외집회, 공감 얻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주말에 구름처럼 몰려든 국민들의 분노가 보여졌습니다.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민심의 엄중한 질책이기도 하고, 매서운 경고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여러 각도에서 찍은 지난 토요일의 집회 모습입니다. 같은 장면을 두고도 민주당은 30만이나 모였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1만 5000명밖에 안 모였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민주당은 이 집회를 시작으로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법사위에 상정이 이미 됐죠. 이번 주에는법사위를 다음 주 목요일에는 본회의를 통과시킨다는 예정입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달 말에는 재표결에 부친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입니다. 과연 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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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숫자가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바로 OX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의 주말 장외 집회. 국민의 공감을 얻었다 O, 아니다 X. 들어주시죠. 예상했던 결과인데 X 듣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아직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집회는 민주당이 주도를 했고 이재명 대표가 또 주도를 해서 열렸는데 물론 이것에 동조하는 국민들이 당연히 있죠. 하지만 제대로 된 수권정당을 지향한다면 민주당 또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헌정 중단이라든지 대통령 하야라든지 이런 언어는 당내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분명히 하시는 게. 그래야 수권정당의 지도자고 잠재적으로 차기 대통령감이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많은 최고위원들도 그렇고 헌정을 중단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안 되는 거죠. 오히려 대안정당이 되려면 국민 여러분, 헌정이 중단되는 불행한 사태는 없어야 됩니다라고 나와야 되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앵커]

분명히 그 전제를 밝혀놓고 하더라도 장외집회를 해야 한다.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그래야, 그래야 믿을 수 있는 대통령감이죠. 그래야 중도에 있는 많은 분들이 이재명 괜찮은 사람이네, 알고 보니 이렇게 되는데 지금은 입만 열면 민주당에서 탄핵 이렇게 나오니까 불안한 겁니다.

[앵커]

그럼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자유롭게 방치하고 있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물론 페이스 조절을 하려고 조금 노력은 하지만 더 확실하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죠.

[앵커]

김영우 의원이 보시기에 30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 같고. 몇 명 정도 모였다고 판단하세요.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저는 솔직히 가보지도 않았고 숫자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발적으로 2016년하고도 많이 다르고요. 그래서 숫자를 여든 야든 지금 숫자 가지고 토론하거나 논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죠. 반면에 국민의 공감을 얻었다, 어떤 측면입니까?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까 김영우 의원 먼저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현재 우리 당의 입장은 탄핵이나 하야 이런 쪽으로 가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프로에서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특검으로 가 있지 않습니까? 헌정 중단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 특검을 받으라는 겁니다. 특검을 받지 않고 계속 대통령께서 국민과 맞서려고 한다면 더 불행한 사태가 오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고요. 그날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역시 굉장히 절제된 권력의 오만과 독선을 지적하는 데 집중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아까 나왔던 리얼미터 여론조사 같은 것들이 장외집회를 반영한 조사인데 당의 지지율이 어쨌든 상당히 많이 올랐고 여야 간에 정당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민심의 흐름들이 저는 일정 정도 민주당 주도로 이루어진 장외집회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납득하신 것 아니냐. 그리고 이번 민주당의 집회에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숫자는 뭐다뭐다 각자 주장하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고요. 다만 아직까지는 시민단체와 결합돼서 과거 촛불혁명만큼은 아니지만 이후에

폭발력에 따라서는 충분히 일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집회가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러니까 사실 민주당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반복되는 것을 그렇게 원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런 불행한 사태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여사 특검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대통령과 여당의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홍익표, 김영우. 김영우, 홍익표 두 의원 잘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 뵙죠.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고맙습니다.



이수진 기자,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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