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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부산시, 벤처펀드 1008억 원 결성… 본격 투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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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부산시가 역대 최대인 1008억 6000만원(국비 555억원, 시비 82억 5000만원, 민자 371억 1000만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는 지난 4월 정부 '한국모태펀드 2020년 제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개 펀드다.

분야별로 △(창업초기) WE초기기업펀드1호 △(관광기업육성)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 △(ICT 산업)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 △(개인투자조합)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이며 부산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둔 투자조합 운용사가 향후 8년간(4년 투자, 4년 회수) 부산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6일 첫 결성되는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나머지 펀드도 속속 결성될 예정이다. 이후 후속 투자를 진행해 지역 기업의 투자소외 및 수도권 유출 현상을 적극 해소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및 성장을 통한 '부산발 유니콘 기업' 탄생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드 중 최대 규모인 WE초기기업펀드1호(576억원)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창업투자사 위벤처스(유)가 운용하며 한국모태펀드 300억원, 부산시 20억원, 금융권 등이 256억원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위벤처스(유)는 최근 핵심 키워드인 언택트, 온라인, 바이오, 온디맨드, 헬스케어 분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약정액의 60% 이상 투자할 계획이며 유망 창업·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전념하기 위해 하반기 중 부산지사를 개소할 예정이다.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217억 2000만원)은 한국모태펀드 145억원, 부산시 50억원, 금융권 등이 22억 2000만원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운용사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유)는 부산 토종 창업투자사로 부산의 관광산업 확대 가능성을 예견해 설립 이후 꾸준히 부산 관광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관광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및 유관프로젝트에 약정액의 65%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의 BNK벤처투자㈜가 운용하는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165억 4000만원)은 한국모태펀드 80억원, 부산시 7억 5000만원, 부산은행 등 금융권이 77억 9000만원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BNK벤처투자㈜는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방향에 기반하여 풍부한 지역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부산시 전략산업 중 지능정보서비스산업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정보통신기술을 주투자 분야로 설정하고 있다.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50억원)는 부산에서 최초 개인투자조합으로 한국모태펀드 30억원, 부산시 5억원, 금융권 등이 15억원을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액셀러레이터 (유)제피러스랩이 운용하며 해양·수산·관광, 스마트공장·인공지능, 차세대 수송,신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핀테크 분야에서의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에 조성된 1000억원대 규모의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부산시 전략산업 및 신기술 등에 본격적인 집중투자, 기존 제조업 중심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부산의 유망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부산시-민간이 힘을 합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부산발 유니콘 기업'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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