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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집중호우 때마다 잠기는 강릉 시내 예방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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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집중호우 때마다 도심 저지대가 침수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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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릉시 포남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에 따르면 최근 도심이 반복적으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심 침수 예방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9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태풍 '미탁' 때 침수된 포남지구는 내년까지 480억원을 투입해 홍제동 등 상류 지역에서 유입하는 빗물을 분산하고 남대천으로 방류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시는 빗물 펌프장을 증설하고 유입 관로를 신설하는 방안 등을 수립해 최근 행정안전부 심의를 마쳤다.

오수와 우수 발생량이 많은 포남2동 일원은 280억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 지역 하수관로가 정비되면 하류 지역의 침수를 예방하고 악취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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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강릉시 송정동 하평뜰 감자밭. [김대현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난 6월 집중호우 때 농경지 40㏊가 침수돼 감자 수확을 포기했던 송정동 하평뜰 일원은 배수 개선사업지구로 지정해달라고 행정안전부 등에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하평뜰의 배수로를 확장하고 복토하면 농경지가 침수돼 수확기 감자 농사를 망치는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순원 하수과장은 "홍제동과 교동에서 중앙동, 포남동·송정동·초당동까지 연결된 하수관로를 크게 3곳으로 분산해 빗물을 방류하면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도심 저지대 피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서철 이후 하수관로 신설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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