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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명 이용’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45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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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450여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12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 수를 등에 업고 대출 이자이익과 증권계좌개설·신용카드 모집 대행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카카오뱅크는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68억원, 상반기 누적으로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30억원)보다 793.3%,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동기(96억원) 대비 371.9% 각각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부문의 이익이 늘고,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문의 순손실 규모가 줄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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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6월 기준 1173만명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0.5% 늘었다. 계좌 개설 고객은 같은 기간 1134만명에서 1173만명으로 3.4% 증가했다. 특히 20∼40대에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은 전체의 47.6%를 차지한다. 5월 이후 50대 이상의 계좌개설 비중은 신규 고객의 17.5%를 차지하는 등 이용층도 넓어지고 있다.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카카오뱅크 주력 상품의 실적도 크게 늘었다. 신용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4조8800억원에서 올 6월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 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원을 달성해 서민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이자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114만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 중이며 향후 파트너사를 추가하며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신용카드는 7월 말 현재 신청 건수 26만건을 기록했다. 수수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비용은 상반기 260억원을 지출했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03%이다.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경향신문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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