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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내 업종별 선두 기업 7곳, 글로벌 1위와 격차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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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19개 업종 5년 분석

[경향신문]

경향신문

쿠팡, 5년 만에 매출 1952% 급증
아모레퍼시픽·LG화학 등도 선전
휴대폰·항공 분야에선 격차 확대

국내 7개 업종 선두 기업들의 지난 5년간 매출이 크게 늘어 세계 1위 업체들과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19개 업종별로 매출 기준 1위 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화학을 비롯해 제약·전자상거래·자동차·식음료·유통·화장품 등 7개 업종에서 격차가 줄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자상거래다. 이 부문 국내 대표 기업인 쿠팡은 2014년 3485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7조1531억원으로 1952.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세계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의 격차는 268.9배에서 45.7배로 좁혀졌다. 국내 식음료 부문 1위 기업 CJ제일제당의 매출은 91.0% 늘어나 3.0% 증가에 그친 세계 1위 기업 네슬레와 격차가 9.0배에서 4.9배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화장품(아모레퍼시픽, 44.0%)·화학(LG화학, 26.8%)·자동차(현대·기아자동차, 20.2%) 등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휴대폰·석유·항공 분야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다.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국내 1위 삼성전자와 세계 1위 애플의 매출 격차는 2.8배였다. 5년 전 격차는 1.7배였지만 그사이 삼성전자 매출은 4.0% 줄고, 애플 매출은 57.5% 늘어나면서 격차가 확대됐다.

국내 1위 기업 중 글로벌 매출 1위까지 차지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44조7562억원 매출을 올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 2위인 중국 기업 미디어와의 격차는 5년간 2.1배에서 1.1배로 축소됐다. 미디어의 매출은 5년 새 24조1815억원에서 42조1177억원으로 74.2% 증가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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