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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시민단체,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 한동훈·윤석열 감찰 법무부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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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감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오늘(5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검사장은 수사팀의 정당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감찰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이 단체는 "만약 일반 국민이 압수수색 집행 시 한 검사장처럼 저항했다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피진정인의 검찰 공무원답지 않은 모습에 큰 실망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진웅 부장과 한 검사장 간 몸싸움이 발생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정 부장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정 부장은 한 부장이 증거를 인멸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이를 제지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검언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강요미수)로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한 검사장과의 공모 여부는 공소장에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사세행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도 요청하면서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즉각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하고 조직 내 혼란을 가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보수 언론사 사주와 만난 사실도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특정 언론사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검찰총장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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