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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4일째 계속되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흙탕물·강한 물살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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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집중호우에 휩쓸린 실종자 8명을 찾기 위해 4일째 이어지고 있는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5일 오전부터 드론 등 수색장비 104대, 인력 625명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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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소방대원들이 충북 음성 청미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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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폭우로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는 모두 9명이다. 지난 3일 진천에서 실종된 한모씨(62)는 하루만인 4일 사고지점에서 8㎞정도 떨어진 청주 한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주와 단양, 음성 등에서 실종된 8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충주와 단양, 음성 등의 하천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색 작업은 실종자 발생 하천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충주 목계교부터 강원 원주 부론교까지 15.5㎞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수면·수중·수변에서 진행되고 있다.

목계교에서 경기 여주보까지 50㎞ 구간은 중앙119구조대와 경기소방본부가 헬기와 드론을 통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 등 남한강 상류 지역은 경북소방본부 구조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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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충북 충주호에 부유물들이 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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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종자 발견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주댐 방류로 하천 하류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폭우로 인한 강한 물살과 쓰레기 등의 부유물까지 물 속 시야를 가려 수색을 방해하고 있다. 또 비도 오락가락 내리고 있어 공중 수색도 어려운 상황이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비가 이어지다 보니 공중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하천 수위도 높아 육안수색도 힘들다”며 “게다가 당시 집중호우로 인한 급류로 실종자들이 사고지점에서 더 멀리 떠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색지점도 광범위해 수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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