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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사고냐 테러냐...레바논 정부, 대폭발 관련자 전원 자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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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전날 폭발로 인해 잔해에 깔려있던 한 남성이 구조됐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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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 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35명, 부상자가 약 5000명에 달하는 가운데, 레바논 정부가 5일 폭발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는 이번 대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된 질산암모늄을 부실하게 관리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수색 중이다. 마날 압달 사마드 레바논 공보장관은 5일 "군 지도부에 질산암모늄 저장에 관련한 항구의 직원 모두를 가택 연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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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각)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의 폭발이 있기 전(위 사진)과 후. 건물이 모두 사라지고 육지의 일부가 사라졌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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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폭발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레바논 정부는 항구에 있던 창고에 폭발하기 쉬운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수 년간 방치돼있었고, 이 물질이 열을 받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지역 언론들은 기득권의 구조적인 부패가 근본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5일 '사고'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원격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안보포럼에서 "알려진 대로 그것이 사고(accident)였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전날 군 장성들의 판단을 인용해 사고가 '폭탄 공격' '끔찍한 공격'이라고 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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