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속 태안에 초속 29.4m 바람
강풍으로 뒤집힌 태안 가경주항 어선 |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6일 새벽 충남 태안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어선이 뒤집히고 해안가 주차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인 소형 어선 10여척이 강한 바람으로 뒤집혔다.
일부는 정박할 때 사용한 줄이 끊기면서 먼바다 쪽으로 떠밀린 상태다.
안면읍 백사장항 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이 육지로 유입되면서 피서객이 도로변 등에 주차한 승용차 10여대가 침수됐다.
남면 마검포항 내 일부 음식점도 물에 잠겼다.
어선 뒤집히고 차량 침수되고…태안에 강풍 피해 속출 |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근흥면과 소원면 일대 일부 농경지가 침수됐고, 수확을 앞둔 옥수수 대가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만조시간과 겹쳐 피해가 컸다"며 "날이 밝으면서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 전 지역에는 호우 특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8시 기준 태안 안도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당 29.4m를 기록했다.
예산 원효봉과 홍성 죽도, 보령 호도에도 초속 19.8∼28.1m의 강풍이 불었다.
강풍으로 뒤집힌 태안 가경주항 어선 |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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