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폭발 사고 현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레바논 당국은 전날 발생한 베이루트의 대형 폭발 사고가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 2750t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4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이날 몰도바 수상교통청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마 회사 소유의 로수스호는 2013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바투미항에서 출항해 모잠비크로 가던 도중 고장 수리 차 2013년 11월 베이루트 항에 입항했다가 현지 당국에 억류됐다.
선박 소유주에 대한 상업적 분쟁이 원인이 돼 선박과 화물이 억류되고 선원들은 선박을 떠났으며 이후 2015년 선박에 실려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하역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몰도바 수상교통청은 "로수스호는 지난 2013년 2월 등록됐다가 2014년 기한 만기로 등록 취소됐다"면서 "이후로 더 이상 몰도바 선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국제운수노조 지부 관계자를 인용해 "몰도바 선적의 로수스는 베이루트 항에서 항만 이용 규칙 위반 및 선원 월급 미지불 등의 이유로 항만감독관들에 억류당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억류 당시 선박에는 아주 위험한 화물인 질산암모늄이 실려 있었으나, 베이루트 항만 당국은 화물을 하역하거나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것을 불허했었다고 소개했다.
이용성 기자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