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위원회(MPC)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고, 국채 및 비(非)금융 투자등급 회사채 매입 등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액을 7450억파운드(약 1160조원)로 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올해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0.75%이던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다. 지난 6월에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액을 기존 6450억파운드에서 1000억파운드 확대했다.
영란은행은 올해 영국 경제 전망은 상향 수정하는 한편,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제시한 '내년 하반기에는 회복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에서 한 발 후퇴한 셈이다.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전망은 악화됐지만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실업률 등 영란은행의 올해 경제 지표 전망치는 지난 5월보다 덜 암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영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7.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준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10%에 육박할 것이라는 5월 예상치보다는 나은 편이다. 영란은행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9.5%로 제시, 지난 5월 -14%에서 상향했다.
영란은행은 올해 가을에 나올 실업률 수치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강제휴가 조처가 내려진 근로자 930만명을 대상으로 임금 일부를 보전해주는 보조금 지급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은 오는 10월 중으로 종료된다.
경제 전문가 다수는 근로자 930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고용시장으로 재진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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