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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BS “‘곡괭이 난동’에 매뉴얼 따라 대처…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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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스튜디오 외부 경비 인력 배치

철제 비상셔터 설치·강화 유리로 교체

KBS "제작진, 심리 상담 및 치료 진행 중”

세계일보

파손된 KBS 본관 라디오 스튜디오 방탄 창문. KBS 공영노동조합 제공


KBS는 일명 ‘곡괭이 난동’ 사건에 대해 “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대처했다”며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6일 “기물 파손은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안전 요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안전 요원들은 추가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난동자를 자극하지 않고 회유해 안전한 장소로 유도한 뒤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마련해 둔 ‘조치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연출, 작가, 기술 스태프 등 제작진은 침착하고 책임감 있게 자리를 지키며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KBS 라디오를 사랑하는 청취자와 계속 교감하기 위해 오픈 스튜디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픈 스튜디오 외부에 경비 인력을 상근 배치하고, 파손된 유리창을 더욱 강화된 유리로 교체하며 스튜디오 내부에는 원터치로 개폐되는 철제 비상셔터를 설치하는 등 안전 담보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제작진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료 기관을 통한 심리 상담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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