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윤미향, '임차인입니다' 패러디한 용혜인에 "힘있는 연설" 응원 댓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페이스북 댓글
윤미향 "힘 있고 꼭 살펴야 할 내용"
野조수진 "윤 의원의 남다른 내 집 장만 자금 출처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입니다' 패러디 연설로 주목을 받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에게 "오늘 발언 참으로 힘있고, 21대 국회에서 꼭 살펴야 할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용 의원이 본회의 연설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연설문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

조선비즈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페이스북 캡쳐



용 의원은 소득세법 개정안 찬성토론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 결혼 3년 차,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은평에 있는 한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살고 있다"며 부동산법을 옹호했다. 이 연설은 지난달 31일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연설 도입부를 인용했으나, 임차인의 권리 강화를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윤미향 의원과 용혜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인연이 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댓글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고 "윤 의원에 대한 수많은 의혹 중 하나는 주택 매입 자금의 출처"라며 "윤 의원은 '개인 계좌와 정의연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이고,아파트 매입은 2012년'이라고 했지만 윤 의원은 이미 2012년부터 개인 계좌 모금을 했다. 그는 그 직후 아파트를 샀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 진척이 없다"고도 했다.

조 의원의 이 글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자금으로 주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까지 받는 윤 의원이 무주택자로서 임차인의 권리를 강화하자는 용 의원의 연설에 호응하는 것이 어울리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윤 의원과 부친, 남편이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채의 집을 모두 현금을 주고 샀으며, 윤 의원이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만큼 자금 출처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단체인 정대협 대표로 있으면서 개인계좌와 단체 계좌를 혼용해 왔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개인 계좌와 정대협(정의연 전신)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이고 현재 아파트는 2012년 취득했다"고 했고, 대출 없이 현금으로 매입한 경위에 대해선 "예금, 남편 돈, 가족간 빌린 돈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조선비즈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