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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도요타, 2분기 영업이익 98% 감소…상반기 판매량 1위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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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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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요타자동차 올 2분기 연결결산(국제회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1% 감소한 139억 엔(약 1560억 원), 최종 순이익은 74.3% 줄어든 1588억 엔(약 1조78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신차 수요가 급감한 것이 올 2분기의 실적 악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 도요타자동차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0.4% 감소한 4조6000억 엔(약 51조6600억 원)이었다.

다이하쓰공업 등 계열사를 포함한 세계 시장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8% 감소한 184만 대로 집계됐다. 도요타자동차그룹은 올 상반기에 세계 시장에서 416만4487대를 판매해 폭스바겐(389만3100대)을 제치고 6년 만에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빛이 바랬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59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과 판매는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아 도요타자동차 등 경쟁 기업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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