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보험처리 차량 1만857대
보험개발원, 무료 조회 서비스
장마철 이후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침수됐던 차량이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무료로 중고 차량의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6일 소비자가 침수 이력을 모른 채 중고차를 사는 일이 없도록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은 침수 차량은 1만857대다. 이 중 7100대(65.4%)는 물에 깊이 잠겨 전체 손상(전손)된 차량이고 부분적으로 손상(분손)된 차량은 3757대(34.6%)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760대가 전손으로, 268대가 분손으로 각각 처리됐다. 차량이 침수되면 엔진 등 기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게 된다. 특히 최근 차량은 전자장비 부품이 많아 침수되면 부품 부식으로 이어져 안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중고 매물로 나온 침수 차량이 해당 이력을 숨기는 경우 이후 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서 ‘무료침수사고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고 매물이 침수 피해를 보험으로 보상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침수 차량을 조회하려면 차량번호나 차대번호(공장에서 찍혀나오는 자동차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다만 보험사에 침수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차량은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통해서도 침수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은 “차량이 침수됐는지 확인하려면 에어컨이나 히터를 켰을 때 곰팡이나 진흙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가 있는지 살펴보고, 안전벨트 등 차 안 부품에 진흙이 묻었거나 부식 흔적이 남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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