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중학교 1·2학년 원격수업만 할 땐 ‘성적 안내고 패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교육부,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

중·고교, 수행평가·지필고사중 택일


한겨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학기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교 문을 닫고 원격수업만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중학교 1·2학년에겐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 패스 제도가 도입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국면에서 중·고등학교는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골라서 치를 수 있게 한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평가 방식을 유연하게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6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세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사전 준비 없이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았던 1학기와 달리, 2학기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연계한 ‘블렌디드 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블렌디드 수업’의 모형을 제시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으로 예습을 하고 등교수업에서 교사가 피드백을 주는 방식 등이 예시로 나왔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교육당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구분에 따라 1~2단계에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3단계에선 전국 단위 휴업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1~2단계에서 중·고등학교의 경우, 단위 학교에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또 학생들이 동영상으로 제출한 과제를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교과목의 범위도 종전보다 확대된다. 거리두기 3단계로 접어들면, 중학교 1·2학년에게는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수업일수의 3분의 2를 채우면 통과하는 패스 제도가 도입된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채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