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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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오늘(7일) 단행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오전 중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한다. 전날(6일) 오후 3시부터 열린 검찰인사위원회(인사위)는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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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윤석열 의견 들었다" 강조한 법무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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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28분쯤 인사위 개최 장소에 도착한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인사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은 건 사실"이라며 "법무부 검찰과장이 대검찰청으로 가고,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법무부에 와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지난 검찰 인사를 앞두고는 윤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가 듣지 않았다는 '패싱' 논란이 나온 바 있다.
인사위 종료 후에도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검찰 인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법무부 장관의 인사 제청권을 행사하기 전에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있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총장의 의견이 실제로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간 추 장관이 윤 총장의 행보에 연일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윤 총장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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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운명은?…'검찰의 꽃' 검사장 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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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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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팎에선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내 추 장관의 색깔이 더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에선 사법연수원 26기에서 28기까지가 검사장 승진 대상으로 점쳐진다.
현재 검사장 이상 직책 46석 중 현재 공석은 11석이다.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이 중 고검 차장 자리 등 일부는 공석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에서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은 고검 기능개편 및 검사장 직급폐지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공석으로 유지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와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들에 대한 인사 방향이다. 당초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이끌었던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의 대거 승진이 예상됐으나 최근 수사 과정에서 일었던 잡음과 논란이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검장 승진이 거론돼던 이성윤 지검장의 경우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많다.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거쳐 현재 국가정보원에 파견 나가 있는 송규종(26기) 서울고검 검사와 주영환(27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이문한(27기) 고양지청장, 전성원(27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최용훈(27기)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예세민(28기) 대검 공공수사기획관 등이 승진 대상에 올라있다.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 등의 승진으로 여성 검사장 탄생 여부도 관심거리다. 6~7명 가량이 새롭게 검사장을 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내 중간 간부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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