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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뉴욕주 법무부, NRA 해체 추진…트럼프 핵심 기반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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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주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세력인 막강한 전미총기협회(NRA) 해체에 나섰다.

6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NRA 지도부가 협회 기금 수백만달러를 개인 용도로 쓰고, 탈세도 했다면서 NAR 해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원인 제임스 장관은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 현직 NRA 지도부가 자신과 가족들, 지인들, 우호적인 납품업자들에 유리하도록 기구를 이끌어 3년간 협회에 6300만달러가 넘는 손실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NRA 지도부를 고발하고, 국세청(IRS)에도 비위사실을 넘기겠다면서 "NRA의 영향력은 너무도 강력해 수십년 동안 협회 운영이 감독을 받지 않았고, 지도부는 자신들의 호주머니에 수백만(또는 수천만) 달러를 챙겼다"고 비난했다.

뉴욕주 법무부는 뉴욕대법원에 NRA 최고경영자(CEO)인 웨인 라피에르, 사무총장 존 프레이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윌슨 우디 필립스, 전 비서실상 조시 파월 등에 대한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비영리기구 관련 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주 법무부는 NRA가 본부는 워싱턴DC 교외의 버지니아주 북부 지역에 있지만 1871년 이후 뉴욕에서도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재단이어서 소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NRA도 맞소송에 나섰다.

NRA는 연방 법원에 뉴욕주 법무장관이 "NRA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NRA 언론의 자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제소했다.

NRA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이익집단 가운데 하나로 주로 공화당 정책을 외곽에서 지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NRA에 따르면 현재 회원수가 미 전역에 걸쳐 약 500만명 수준이다. NRA는 특히 최근 수년에 걸쳐 정치적인 목소리를 높여왔고,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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