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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달러 추가약세 예상되나 그 폭 제한적..1개월 전후로 원/달러 1,180원 하향 돌파 시도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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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7일 "달러화 추가 약세가 예상되나 속도나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가파르게 하락 중인 달러 가치가 3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부각됐던 안전자산 및 안전통화 선호에 대한 되돌림과 최근 유럽 지역의 경제 지표가 미국보다 호조를 보인 것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6일 유럽 및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한때 92.479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단기 저점에 대한 인식으로 반등했으나 지난 3월 고점이었던 102.990과 비교할 때 10.2% 가치가 하락했다.

이와 같은 달러 약세 흐름에 편승해 6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35원 하락한 1,183.45원을 기록했다.

공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극심했던 안전자산 및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에 대한 되돌림이 계속되는 중"이라며 "코로나 이후 각국의 정책 당국은 공격적인 통화 완화와 재정 확대를 통해 경제 활동 정상화를 꾀했다. 여전히 실물 지표의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적잖은 시차가 소요될 전망이나 금융시장을 중심으로는 정책 효과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집계된 각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일제히 사상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으나 동시에 경기 바닥이나 최악은 지났다는 인식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으로 안전 쪽에 쏠렸던 관심이 반대로 위험이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며 달러 이외 통화에 대한 관심을 불렀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달러 가치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독일 간의 성장률 격차에 변곡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GDP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일제히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지만, 미국과 독일 간의 성장률 격차는 축소됐다는 것이다.

공 연구원은 "상대 가치의 변화를 반영하는 외환시장의 관점에서 독일 경제는 앞선 수개 분기에 걸친 미국과의 성장률 격차 확대 국면에서 2분기에 그 격차가 축소됐다"면서 "또한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를 비교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줄어 올해 4분기 경에는 오히려 미국보다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단기적으로 달러 낙폭이 가팔랐고, 미국 이외 국가들의 펀더멘털 역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추가적인 약세의 폭이나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봤다.

공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1개월 전후 관점에서 1,180원 하향 돌파 시도는 이어질 수 있겠으나 당장 1,180원 이하 환율로의 안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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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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