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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진격의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1818억…분기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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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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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8000억원을 돌파해 일찌감치 ‘1조 클럽’ 유지를 확정지었다.

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88억원으로 82% 늘었다. 순이익은 77% 증가한 1386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미국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면서 이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증설한 1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효율도 개선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고 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은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2월 유럽서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SC'는 기존 류머티즘관절염에 이어 지난달 염증성장질환에 대해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았다.

램시마SC는 기존의 ‘인플릭시맙’(Infliximab) IV(정맥주사) 제형을 SC(피하주사)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인정받아 2022년 허가를 목표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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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알러지성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 '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올 2분기 시작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졸레어와 스텔라라는 각각 지난해 글로벌 매출 3조9000억원, 8조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CT-P59'의 임상1상을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현재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은 영국에서 진행된다.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시험승인을 받고 환자 모집에 돌입했다. 글로벌 임상 2·3상을 거쳐 올 연말까지 임상 중간결과를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에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제품 개발, 글로벌케미컬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발판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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