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밤사이 부산광역시에 25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기준 부산지역의 강수량은 241.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267㎜, 남구 228.5㎜, 사상구 220㎜ 등 대부분 지역에서 2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지난 7일 오후 퇴근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이날 새벽에도 한 차례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비가 내리며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 50분께 사상구 감전동 사상구청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침수되며 운전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동구 동천 인근 주민들이 침수 우려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9시 35분께는 연제구 거제동의 한 사찰에서 옹벽이 15m가량 무너졌다.
또 이날 오전 5시 30분께는 서구 초장동 한 주택에서 무너진 축대가 부엌을 덮쳐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해운대와 사상구, 서구, 가덕도 등 시내 도로 22곳이 침수 또는 토사 유실로 통제되고 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 40분을 기해 밀양시 삼랑진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하류 지역인 부산 삼락생태공원도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는 9일 오후까지 부산지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마는 오는 9일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는 10일 다시 시작돼 11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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