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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 오니 집콕'…초장기 장마에 '밀키트'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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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마트에서 고객들이 피코크 밀키트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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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시작된 초장기 장마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 수요를 대체하는 밀키트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밀키트 매출은 82.7% 증가했다. 특히 비오는 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따끈한 국물 요리 밀키트가 전체 밀키트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상품별로도 이마트가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 40여 종 중, 국물 요리 밀키트가 베스트셀러 10위 내 9개 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재료 가짓수가 많고 손질이 어려운 재료가 필요한 요리 상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7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가장 많이 팔린 밀키트는 '오뎅식당 부대찌개'와 '밀푀유나베' 였다. '알탕'과 '의정부 부대찌개', '우삼겹 된장찌개'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캠핑족을 타깃으로 출시된 '직화용기 밀키트' 세트도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달 직화용기 밀키트 세트 판매는 4월 대비 8.3% 증가했다.

밀키트를 찾는 고객이 많아짐에 따라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밀키트 인기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피코크 초마 짬뽕, 맛이 차이나 짜장, 유노추보 우동, 원주식 장칼국수, 쉬림프 로제파스타, 피코크 도우룸 까르보나라를 30%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도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새벽배송 맛집 소개' 기획전을 통해 오프라인 유명 맛집의 밀키트 상품 12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일식 도시락 전문점 ‘요이벤’, 베트남 음식 전문점 ‘하노이의 아침’, 미국 남부 가정식 전문점 ‘샤이바나’ 등 다양한 외식 업체의 밀키트를 새벽배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한촌설렁탕’, ‘육수당 수육국밥’, ‘정다율 해물볶음짬뽕’ 등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밀키트를 1만원대 미만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최근 밀키트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면서 "기존 베스트셀러 상품 외에도 오프라인 맛집 메뉴를 밀키트화(化)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자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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