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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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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북한음악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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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북한민족음악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가 지난 7일 개막해 12월 6일까지 진행된다. 북한 음악인, 민족성악, 민족기악, 민족가극, 민족무용, 북한의 음악 우표 등 6개 분야 북한음악 기록물을 선보인다.

'북한의 음악인' 분야에선 안기옥 정남희 조상선 공기남 등 한국전쟁 이후 연주와 창작, 교육 등에서 민족음악 전반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현대 북한 민족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월북 음악인을 소개한다. 전통음악을 북한 사람들 정서에 맞게 발전시킨 재북 국악인의 활동도 만나볼 수 있다. '민족가극' 분야에선 민족가극 '춘향전'을 선보인다. 배역별 주요 장면과 민족악기와 서양악기를 혼합한 배합관현악단의 반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민족가극의 특징으로 꼽히는 '흐름식 입체무대미술'이 축소 모형으로 제작돼 무대 장치의 전환과 이동 등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 복합문화공간 공간이음 내 '북한음악자료실' 개실 기념전이다. 국악원은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기존 자료실과 기획전시실을 개편해 북한음악자료실을 신설하고 그간 수집한 북한음악 관련 자료 5000여 점을 7일 일반에 최초로 공개했다. 국악원이 모아온 북한음악 관련 자료는 단행본·신문·잡지·팸플릿·영상·사진·음원 등 총 1만5000여 점이다. 국악원은 나머지 자료도 추후 일반인과 연구자들에게 순차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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