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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동강 물난리… 文대통령 연설한 평양 5·1경기장도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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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기록적인 장마철 폭우로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곡창인 황해도 지역뿐 아니라 릉라도 5·1 경기장 등 평양 일부 지역도 대동강 물이 불어나면서 침수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피해 상황을 북한이 공개함에 따라, 조만간 정부·여당이 구호·복구 물품 지원 등 대북 지원 여론 조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선일보

최근 폭우로 불어난 대동강 물이 평양 릉라도 5·1 경기장 바로 앞까지 들어차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하천과 저수지의 홍수 위험을 언급하며 이 화면을 내보냈다. 5·1 경기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평양 주민 15만명 앞에서 연설한 장소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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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7일 시찰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 군부대를 투입해 수해 복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부대들이 피해 지역에 연이어 도착하고 있다"며 "도착한 인민군 군인들이 배낭을 벗어놓자마자 먼저 도로 복구와 제방 보수, 지대 정리에 진입하였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대청리에서는 최근 불어난 물에 제방이 무너지면서 여의도 2배 면적의 논 600여 정보(약 180만평)와 주택 730여 채가 물에 잠기고, 주택 179채가 무너졌다. 김정은은 지난 6~7일 대청리 등 수해 현장을 이례적으로 찾아 유사시 대비용인 전략물자를 수재민에게 지원하라는 지시를 했다. 노동신문은 "(황해도의 집중호우로) 농경지에 위험을 조성하고 농작물 생육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었다"며 "도당위원회의 지도 밑에 도농촌경리위원회와 시·군 책임 일군들은 고인 물빼기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물이 불어난 대동강 일대의 모습도 공개하며 주민들에게 강·하천 범람 피해에 사전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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