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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태풍 '장미' 영향, 제주공항 항공기 22편 결항·여객선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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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장미'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결항하고 바닷길에서 여객선 운항이 끊겼습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선 22편(출발 11, 도착 11)의 항공편이 태풍 내습에 따른 사전 조치로 운항계획을 취소하는 등 결항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공항 측은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 차질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항공사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상에서도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9개 항로의 여객선 15척이 운항 통제됐습니다.

제주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선박 등이 태풍으로 인한 거센 파도를 피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날 태풍 내습에 따라 한라산 입산을 금지했고 한라산 둘레길과 올레길 탐방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 등 육상 전역과 제주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이날 0시부터 8시 4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 97.5㎜, 한라산 윗세오름 88㎜, 한라산 진달래밭 76.5㎜입니다.

제주 동부지역에서는 서귀포시 성산 25.2㎜, 남원 10㎜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근접하면서 이날 낮까지 한때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산지에는 11일까지 2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겠고 이날 오후까지 최대순간 풍속이 20∼30m로 부는 곳이 있겠다며 비바람 피해가 없도록 유의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새벽 및 아침 시간대에는 태풍의 앞부분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예상과 달리 제주 육상 동쪽 해상으로 치우쳐 산지를 제외한 제주에 약한 비만 산발적으로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태풍 영향으로 인한 별다른 침수 및 바람 피해가 신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해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상황근무체계에 돌입했습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기간의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나 제방 유실, 공사장 토사 유실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강풍이 불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태풍 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어선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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