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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냉전 종식의 설계자' 스코크로프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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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대 외교 거물'로 꼽혀

조선일보

미국과 소련 간 핵 군축의 기초가 된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을 입안하고 미·중 간의 관계 정상화에도 관여해 '냉전 종식의 설계자'로 불리던 브렌트 스코크로프트(95·사진)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지난 6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스코크로프트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만큼 대외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7명의 대통령에게 외교적 조언을 하면서 40년 이상 워싱턴DC 외교가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를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거물'로 꼽는 사람도 있다.

1974~197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1989~1993년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때 다시 한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다.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낼 때 베를린 장벽 붕괴, 소련 해체, 동유럽 민주화, 걸프전 등의 혼란 속에 충실히 미국 외교 정책을 이끌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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