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올해 역대 최장 장마, 33년 전 기록 넘어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2020년은 역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나는 해로 기록됐다.

조선일보

지난달 23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시민들이 장맛비를 맞으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영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전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이다. 그해 장마는 8월 10일 끝났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 지난 6월 24일 시작해 이달 11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2020년은 33년만에 최장 장마 기록이 깨져 '단독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장마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이어져 기록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또 올해는 중부지방 장마 기간이 가장 긴 해로 기록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부지방에서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 기록한 49일이다.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11일까지 48일째 이어지고 있어 오는 12일부턴 '공동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제주는 지난 6월 10일부터 시작한 장마가 7월 28일까지 49일간 이어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 기간을 기록한 것이다. 이전 제주의 최장 장마 기록은 1998년 47일이었다.

조선일보

11일 오전 6시 현재 기상 특보 현황. /기상청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 경기도와 충남남부에 시간당 20~4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도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또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도와 강원북부, 충청도에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또 이날 새벽까지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던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의 비구름대는 시속 20km의 속도로 남하하고 있어, 오전 5시 현재로는 시간당 10~20mm로 약화된 반면, 서울과 경기남부(인천 포함)지역에는 시간당 20~40mm로 강해졌다고 전했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도·전북(12일 아침까지)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서울과 경기북부·강원북부는 30~80mm, 경북북부·전남(12일 아침 9시까지)과 서해5도는 20~60mm, 경상도(경북북부 제외)·제주도산지는 5~40mm 등이다.

[이세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