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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소유·경영 분리한 웹젠, 성과 지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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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 경영복귀 ‘NO’…김태영 체제 유지

2Q 실적 ‘호조’…하반기 신작 기대감도 ‘UP’

매일경제

김병관 전 의원(좌)과 김태영 웹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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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대표 김태영)이 소유·경영 분리 체제를 유지하며 성과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에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한 웹젠은 3분기에도 신작 ‘R2M’ 출시로 호조가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이다. 소유와 경영이 성공적으로 분리된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웹젠은 지난 2016년 김병관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경영과 소유가 분리되 운영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웹젠의 주식 26.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당초 웹젠의 대표이사직도 맡았으나 지난 2012년 김태영 대표를 선임하며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하면서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도 물러나며 경영에서는 완전히 손을 뗐다. 지난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하며 경영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국회의장 디지털혁신자문관으로 위촉되는 등 정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태영 대표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미 지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며 신임을 받고 있다. 오는 2021년 03월 22일 임기가 만료되지만 특별히 김 대표를 대신할 인사도 드물다는 평가다. 당초 웹젠의 전신인 NHN게임스 설립 당시 김 전 의원을 따랐던 창업멤버 중 김 대표와 김난희 CFO를 제외하면 모두 웹젠을 떠났다. 김 대표는 김 전 의원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2002년 NHN 시절부터 김 전 의원과 호흡을 맞춰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김태영 대표의 취임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다가 IP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기도 했다.

현재 웹젠은 지난 5월 27일 출시한 신작 ‘뮤 아크엔젤’이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매출 톱5를 유지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출시를 앞둔 신작 ‘R2M’도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넘기며 기대감을 키운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우상향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이와관련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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