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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은 계획이 다 있구나…'1승'→'거미집' 잇는 송&신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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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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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배우 송강호와 신연식 감독의 동행이 영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거미집'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뜻을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거미집'은 100%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영화로 흑백과 컬러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흥미로운 형식의 상업 영화다. 스토리가 외부에 공개되진 않았지만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주제와 소재,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거미집'은 국내 대부분의 투자배급사가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내부 상의 끝에 제작 시기를 조율하기로 결정했다. 100% 세트를 활용한 실내 촬영에 대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

두 사람의 앙상블은 또 다른 영화로 이어질 예정이다. 바로 '1승'이라는 작품이다. '1등'이라는 제목으로 잘못 알려지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정확한 제목은 '1승'이다.

이 작품 역시 신연식 감독이 오랫동안 공들여 작업한 시나리오로 1승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감독과 여자 배구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는 최근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몇 시간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거미집' 프로젝트로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한 두 사람이 스포츠 소재의 영화로 먼저 합을 맞추게 된 것도 흥미롭다. '1승'은 탄탄한 드라마와 캐릭터 조합이 돋보이는 드라마로 투자심사 단계에서부터 오락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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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최근 몇 년 간 '기생충', '나랏말싸미', '마약왕', '택시운전사', '밀정', '사도' 등 묵직한 소재와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1승'은 소재나 장르, 이야기의 톤 앤 매너를 종합해보면 그의 초기작인 '반칙왕'에 가까운 영화다. 송강호는 충무로의 그 어떤 배우보다 휴먼 코미디 연기에 능하다. 오랜만에 관객들에게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연식 감독은 '좋은 배우'로 데뷔해 '페어러브', '러시안 소설', '조류인간' 등을 연출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여기에 영화 '동주'의 제작과 각본을 담당하며 뛰어난 스토리 텔러로서 각광받았다.

송강호는 신연식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이며 한 작품도 아닌 두 작품을 순차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1승'은 송강호의 '비상선언' 촬영이 끝나는 11월께쯤 크랭크인 한다. 송강호를 비롯한 또 한 명의 매력적인 배우가 출연을 논의하고 있으며, 세부 캐스팅 역시 80% 이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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