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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변액보험 다시 인기, 가입액 작년보다 2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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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주식 열풍에 관심 커져

미래에셋생명 점유율 45.5% 1위

저금리 기조와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863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6837억원)보다 26%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로, 보험업계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지난해 연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8년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결정되는 보험상품이다. 기준금리가 떨어지거나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대체로 가입이 늘어난다. 올해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로 떨어진 데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3월에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업체별로는 미래에셋생명이 1~5월 초회보험료 3923억원을 기록해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변액보험 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 점유율(초회보험료 기준)은 2019년 34%에서 올해 45.5%로 높아졌다. 2위는 푸르덴셜생명(1142억원, 13.2%), 3위는 메트라이프생명(678억원, 7.9%) 순이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를 비롯해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변액보험 자산 중 해외자산 비중은 68%에 달한다.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은 10%대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변액보험펀드 총자산 수익률 (7월 31일 기준)을 산출하면 미래에셋생명은 3년 수익률 15.6%, 5년 수익률 23.9%로 22개사 중 가장 높았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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