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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명 ‘모셔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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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통해 사업비전 가시화…모셔널 서울지사, 기술허브·테스트베드 역할 맡아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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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3월 미국 자율주행 전문 업체 앱티브와 합작 설립한 자율주행 분야 기업의 사명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관련 사업에 대한 비전을 시장에 명확히 제시하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의 사명을 ‘모셔널’로 결정하고 전세계 모셔널 직원들에게 사명을 온라인 경로로 알렸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ㆍ상용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역량을 갖춘 앱티브와 모셔널을 설립했다.

모셔널은 ‘운동’, ‘감정’을 각각 의미하는 두 영단어 모션(motion)과 이모셔널(emotional)의 합성어다. 자율주행차의 움직임과 안전ㆍ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간존중 가치를 사업 저변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모셔널은 앞서 앱티브의 사내 조직 가운데 하나인 자율주행 사업부로 운영돼오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결정에 따라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해당 조직은 모셔널로 설립되기 앞서 미국 보스턴에 본사 격인 사무소를 설립했고 현재 싱가포르, 서울 등 지역마다 거점을 두고 있다. 모셔널 서울지사는 핵심 기술 허브인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 거점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모셔널에는 기존 앱티브 구성원인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이들은 미국 군사기술 개발 연구소 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이 실시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에 참가하고,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등 경력을 갖췄다. 이들은 2015년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 2016년 싱가포르 로보택시 시범사업,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상용화 등 성과를 거뒀다.

모셔널은 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레벨 4는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주행 환경에 대응해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의미한다. 모셔널은 연내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에는 로보택시ㆍ모빌리티 등 분야의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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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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