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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T "월 4950원에 게임 구독하세요"…2022년 100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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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KT, 월정액 구독형 게임서비스 '게임박스' 12일 정식 출시…보더랜드2, NBA2K20 등 100여 종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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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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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월정액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GameBox)'를 정식 출시한다. 월정액 요금만 내면 별도 추가 비용이 없는 국내 첫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다.

KT는 지난해 12월 '게임박스'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지난 3월부터 약 6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 인터페이스, 게임 환경, 서비스 품질 등 가입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한 정식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12일 출시했다.


월 4950원에 게임 100여종 제공하는 '가성비' 전략

KT는 '게임박스' 월 이용요금을 4950원으로 책정했다. KT는 "'게임박스'가 제공하는 총 100여종 게임의 정식 구매 가격이 약 220만원(글로벌 게임 마켓 Steam 기준 가격)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라고 밝혔다. 정식 요금은 월 9900원이지만 KT는 게임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 할인을 적용한 월 495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가입 시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 20 가입자는 론칭 기념 2개월 무료 혜택을 더해 총 3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월정액 가입자가 아니어도 10종의 추천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하거나 유료게임을 5분간 체험 플레이 할 수 있는 무료정책도 마련했다.

주요 게임으로는 △보더랜드3 △NBA2K20 △마피아3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게임 등이 있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AI추천·N스크린 등 최적의 게임 환경 제공··· 2022년 가입자 100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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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더랜드




'게임박스'에는 인공지능(AI) 추천 기능도 들어갔다. 이용자의 성별, 연령, 게임 플레이 이력, 게임 장르나 분위기 등을 분석해 게임을 분류하고, 유사한 이용 패턴을 보인 이용자가 플레이 한 게임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서의 게임 컨트롤도 개선했다. 100여종의 게임에 각각 최적화된 100여가지 스타일의 가상 게임패드를 적용했다. 버튼 터치 습관이나 손가락 크기 등 개인 상황에 맞게 버튼 위치, 크기, 민감도, 밝기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PC와 IPTV에서도 '게임박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N스크린 기능도 순차 적용한다. PC용 '게임박스'는 9월, KT IPTV 기가지니용 '게임박스'는 10월 오픈 예정이다. '게임박스' 가입자는 모바일, PC, IPTV 등 어느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이용 중 끊김없이 기기를 변경하는 심리스(Seamless) 기능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도 할 수 있다.

가입자 확대를 위한 외연 확장에도 나선다. 9월부터는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게임박스'를 오픈하며, 10월부터는 국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로는 최초로 iOS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완전한 OTT 서비스로의 진화를 통해 2022년 누적 가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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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게임박스'를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외 인기 대작게임은 물론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인디게임까지 수급해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 3일 세계적인 게임 레이블 운영사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와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T는 보더랜드 시리즈, 바이오쇼크 시리즈, 엑스컴 시리즈, 2K20 시리즈 등 대작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디게임협회와도 협력해 인디게임 개발사 지원을 통한 인기 인디게임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유저 참여형 소셜 플랫폼 스토브를 운영 중인 글로벌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과도 제휴를 맺고 국내외 인디게임 공동 수급에 힘을 모은다.

KT는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만의 유비투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비투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개발사로, 일본 닌텐도의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KT는 유비투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게임 수급, 서버 효율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게임박스'를 스트리밍 게임 업계의 성공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최신 인기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OTT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게임 이용 트렌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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