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확진에 오클랜드 재봉쇄
부탄도 처음으로 전국 봉쇄령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히말라야 소국 부탄은 11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초로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이달 10일 쿠웨이트에서 귀국한 27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그가 판정을 받기 전 10일간 부탄 전역을 여행하고 쇼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당국은 현재까지 이 여성과 접촉한 210명의 밀접 접촉자를 찾아냈다. 이에 따라 이 여성이 ‘슈퍼 전파자’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봉쇄령으로 전체 75만 명 국민의 국내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학교, 관공서, 상업시설의 운영 역시 중단된다.
인구 약 500만 명의 뉴질랜드에서는 올해 5월 1일 이후 102일간 국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11일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일가족 4명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판정을 받자 재봉쇄를 택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정오부터 3일간 오클랜드 전역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오클랜드에서도 학교를 포함한 공공시설, 사업체, 식당 및 카페가 문을 닫는다. 1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된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10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박물관, 도서관, 수영장 등 공공시설은 1m 거리 두기 지침을 지켜야만 운영할 수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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