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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립고궁박물관 "친절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박물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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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5주년 맞아 관람환경 개선 등 4개 미래비전 제시

연합뉴스

개관 15주년 맞는 국립고궁박물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이 친절하고 안전하고 따뜻하며 전문역량을 나누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3일 개관 15주년을 맞아 4대 미래비전으로 '친절한 박물관', '안전하고 쾌적한 박물관', '따뜻한 박물관', '연구결과와 전문역량을 나누는 박물관'을 제시했다.

우선 '친절한 박물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온라인 소장전 및 교육, 로봇해설사 도입 등이 포함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박물관'을 위해서는 박물관 전시 및 교육 공간을 확장하고 사무공간을 별관부지로 신축 이전하며, 제2수장고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따뜻한 박물관'을 위해 장애인·고령층·다문화 가정 대상 교육과 지역사회와의 전문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와 전문역량을 나누는 박물관'을 위해 문화상품 개발과 신북방국 박물관 역량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동영 고궁박물관장은 "미래비전은 고궁박물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설계한 것"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친절하고 안전하고 따뜻한 박물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립고궁박물관 미래비전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고궁박물관은 1992년 개관한 궁중유물전시관을 모체로 2005년 8월 국내 유일의 조선왕실문화 전문 박물관으로 출범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국보 제228호), 영조어진(보물 제932호) 등 어진 18점, 순종어차(국가등록문화재 제318호),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648점 등 조선왕실의 문화재와 궁중 유물·생활용품 7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 111만명 등 2009년 이후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지난해 '문예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올해 '신 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등 다양한 왕실 소장 유물 특별전을 개최했고, 해외 왕실전문박물관과 교류해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등을 개최했다. 연간 30여종 500여회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박물관 본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총 1만8천㎡) 규모로 전시실과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 1월부터 휴관일 없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박물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국립고궁박물관의 탄생과 의의' 기념 강연과 장남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장의 '국립고궁박물관의 위상과 정체성' 특강, 전·현직 관장들이 함께하는 좌담회 '고궁 7人(7인), 박물관을 이야기하다'가 진행된다.

행사 동영상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될 예정이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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