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거리에서 접속한 비번 없는 무료 와이파이가 한참을 걸어가도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보통 와이파이는 실내에서 사용하거나 실외에서도 제자리에 서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와이파이는 달랐던 것이다.
실제 강남역이나 사당역, 이수역 부근에서도 이 와이파이를 경험할 수 있고, 충남 홍성의 로데오거리 [명동상가]나 광주광역시 동구 일원에서도 현재 로밍되는 와이파이가 서비스되고 있다. 이젠 와이파이를 쓰기 위해 “동작그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는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초고속 광대역 와이파이 AP(중계기)를 이용해 구축한 ‘로밍되는 와이파이 플랫폼(공공팡)’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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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역 부근에 설치된 공공팡 와이파이 AP |
이러한 광대역 와이파이 기술은 일반 와이파이처럼 AP를 몇 십 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설치하지 않고 3~400미터 간격으로 설치해도 공공 와이파이를 실외에서 서비스할 수 있어 운용 비용이 훨씬 절감될 뿐 아니라 각종 스마트시티 콘텐츠 서비스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뉴욕 맨해튼 시내에서 민간참여 방식으로 구글과 퀄컴이 참여하여 실외 와이파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존 공중전화박스를 개조하여 와이파이 및 콘텐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거리가 40~50미터에 불과하여 한국의 ‘로밍되는 와이파이’ 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품질의 실외 와이파이 브랜드 ’공공팡’을 2019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주)아이프리원 박태규 대표는 “공공팡은 앞으로 공공 와이파이, 실외 와이파이서비스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하나의 합리적인 ‘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아울러 이러한 고품질의 ‘로밍’ 와이파이를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3천여 개소로 확대하여 총 서비스 거리를 900Km 구간으로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공팡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아이프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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