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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세계 최초 장거리 광대역 로밍 와이파이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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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군은 최근 건대입구역 근처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접속한 비번 없는 무료 와이파이가 한참을 걸어가도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보통 와이파이는 실내에서 사용하거나 실외에서도 제자리에 서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와이파이는 달랐던 것이다.

실제 강남역이나 사당역, 이수역 부근에서도 이 와이파이를 경험할 수 있고, 충남 홍성의 로데오거리 [명동상가]나 광주광역시 동구 일원에서도 현재 로밍되는 와이파이가 서비스되고 있다. 이젠 와이파이를 쓰기 위해 “동작그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는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초고속 광대역 와이파이 AP(중계기)를 이용해 구축한 ‘로밍되는 와이파이 플랫폼(공공팡)’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매일경제

건대입구역 부근에 설치된 공공팡 와이파이 AP


이러한 광대역 와이파이 기술은 일반 와이파이처럼 AP를 몇 십 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설치하지 않고 3~400미터 간격으로 설치해도 공공 와이파이를 실외에서 서비스할 수 있어 운용 비용이 훨씬 절감될 뿐 아니라 각종 스마트시티 콘텐츠 서비스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뉴욕 맨해튼 시내에서 민간참여 방식으로 구글과 퀄컴이 참여하여 실외 와이파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존 공중전화박스를 개조하여 와이파이 및 콘텐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거리가 40~50미터에 불과하여 한국의 ‘로밍되는 와이파이’ 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품질의 실외 와이파이 브랜드 ’공공팡’을 2019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주)아이프리원 박태규 대표는 “공공팡은 앞으로 공공 와이파이, 실외 와이파이서비스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하나의 합리적인 ‘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라며 “아울러 이러한 고품질의 ‘로밍’ 와이파이를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3천여 개소로 확대하여 총 서비스 거리를 900Km 구간으로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공팡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아이프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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