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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텐센트 "트럼프, 위챗 제재해도 타격없어...2분기 매출급증, 미국비중 고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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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미·중간 갈등 속에서 중국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와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가운데, 텐센트의 제임스 미첼(James Mitchell) CSO가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위챗은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다.

텐센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1144억8800만위안(119조5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93억1100만위안(6조7111억원)으로 같은 기간 43% 급증했다.

온라인 게임 분야와 소셜 네트워크 분야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액은 중국내 게임인 왕자영요(Honor of kings)와 화평정영(Peacekeeper Elite)이 인기를 끌면서, 382억9000만위안(6조5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소셜 네트워크 매출액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후야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이에 반해 미디어 광고 수익은 코로나19 등 여파에 따른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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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래 성장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말했다. 제임스 미첼 CSO는 어닝콜에서 "텐센트 수입 중 미국 비중은 2%에도 불과하고, 광고 비중은 1% 미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의 행정명령은 미국내 관할권만을 다루고 있어서, 중국 시장에 판매하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내 텐센트 플랫폼에 광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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