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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4대강 보 홍수 예방효과 없다' 환경부에…정진석 "관리들의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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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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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이 '4대강 보가 홍수 예방 효과가 없다'는 환경부의 입장 표명에 대해 "환경부 관리들의 타락"이라며 맹공했다.


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4대강 보는 홍수 방지 효과가 없다. 오히려 강의 수위를 높인다'는 환경부 고위관리의 설명을 들으면서, 기가 막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각종 언론에 나와 '4대강 사업이 홍수를 방지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떠드는 사람들, 제발 4대강 주변에 사는 농민들에게 가서 한번 물어 보라"며 "홍수가 줄었는지 늘었는지,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이 농사에 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물어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물막이 시설) 때문에 4대강의 수위가 높아져서 오히려 홍수 가능성을 높였다'는 엉터리 주장하는 분들, 제발 그만 하라"며 "4대강의 보는 완전 개방이 되는 가동식이다. 언제든지 가둬놓은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고, 홍수가 예상되면 보를 완정히 개방해서 하류로 흘려보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4대강 사업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4대강을 자연상태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엉터리 주장 이제 넌더리가 난다"며 "4대강이 고조선 시대의 상태로 가는 게 자연상태인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의 상태로 가는 게 자연상태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폄하하려는 정권과 그 정권의 눈치만 보는 행정관료들"이라며 "역사에 기록을 남긴다는 뜻으로 환경부 관리의 주장을 논박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4대강 사업으로 홍수가 예방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1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 물난리에 4대강을 두고 다시 정략적으로 당파적으로 논쟁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제가 먼저 말씀은 안 드렸습니다마는 4대강은 우선 물부족 해결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4대강 주변은 소위 토사를 많이 긁어내서 물그릇을 키웠기 때문에 홍수방지 기능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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