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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처음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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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우드워드 ‘격노’ 9월 출간

    인터뷰·기밀정보 등도 담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수십통이 공개될 예정이다. 북·미 사이 갈등과 정상회담, 비핵화 줄다리기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숨겨진 사실들이 드러날지 이목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편지 25통의 내용이 담긴 책 ‘격노’(Rage)가 다음 달 15일 출간된다.

    세계일보

    ‘격노’는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사진)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집필한 두 번째 책이다. 우드워드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고발한 저서 ‘공포’(Fear)를 집필한 바 있다. ‘공포’는 출간되기 전부터 아마존 ‘톱셀링’ 리스트에 오르고 출간 후에는 아마존 인문·사회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공포’는 “내가 그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진정한 권력은 공포에서 나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신간의 제목 ‘격노’는 “나는 격노를 밖으로 내보인다. 그게 자산인지 부채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항상 그렇게 한다”는 인터뷰 내용에서 각각 발췌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1,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아마존에 올라온 책 소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로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했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7주 앞두고 공개되는 우드워드의 신간은 이해당사자들을 수백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드워드가 이번 신간을 위해 백악관과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하고, 전화 통화를 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10여 차례 직접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인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트럼프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지난 49년간 취재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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