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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치솟는 코스피…전기차·2차전지株 인기도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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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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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 고점을 돌파한 뒤로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재테크 시장 관심은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 업종에 쏠렸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5~11일) 키워드 검색에서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등 업종명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종목 검색도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이 각각 1·3·4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연 고점 경신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 보니 유망 업종 주도주에 투자하려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연기관차가 점진적으로 퇴출되고 전기차가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전기차와 2차전지 등 성장성이 큰 업종에 관심이 쏠렸다.

전기차에 관심이 쏠리면서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는 13만4000원에서 17만9000원으로 33.6% 급등했다. 보고서 검색 순위에서도 유진투자증권에서 발간한 '현대차-글로벌 전기차 1위, 꿈이 아닌 이유(이재일)'가 1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현대·기아차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7.2%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코드명 'NE'를 시작으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을 두고 전기차 모델을 양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 코나 혹은 기아차 니로에 비해 차체가 크고 무거운 반면 에너지 효율성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어 넓은 내부 공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반기 이익 전망도 밝다.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내수 시장 판매 호조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1조7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제네시스 판매 호조세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도 개선됐다.

아울러 반도체 업종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은 지난 6일 코스닥시장 분할 재상장 소식에 관심을 모으면서 종목 순위 5위, 관련 리포트 순위 2위와 7위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주가는 상장일(6일) 26만2000원에서 11일 24만1000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한편 전기차 업종이 주목을 받으면서 2차전지 관련주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하나금융투자에서 발간한 '디이엔티-2분기 빅베스를 마친 21F PER 3.6배의 숨겨진 2차전지 장비업체'(김두현 외 2)는 보고서 검색 순위 4위에 올랐다. 그 외 SK이노베이션도 전지사업 부문이 재조명받으면서 종목 검색 순위 10위, 리포트 검색 순위 9위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주가도 5일 15만9000원에서 11일 18만7000원으로 17.6%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7월 말 12만원대에서 8월 들어 7거래일 만에 5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이달 말 첨단재생바이오약법(첨생법) 본격 시행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키워드 검색 순위에 '첨생법'이 등장했다. 첨생법은 △혁신 바이오의약품 우선 심사 △허가 자료를 미리 제출받아 사전 심사하는 맞춤형 심사 △임상3상 수행을 조건으로 2상 임상만으로도 의약품 시판을 일단 허가해주는 조건부 허가 등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부동산 규제에 따른 자금 이동의 증시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부동산'이 키워드 검색 순위 8위에 올랐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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