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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맞짱뜨자" 신촌 묻지마 폭행남 검거…"2명 더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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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경찰서, 해당 남성 폭행 혐의 조사중
한국일보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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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대낮에 모르는 남성을 이유 없이 때리고 달아난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행인 2명을 추가로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4일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폭행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카페 앞에서 흡연하고 있던 30대 남성에게 접근해 아무 이유없이 "맞짱 뜨자"며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고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남성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1차 범행 당시 A씨는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등 행동으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자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추적한 끝에 이날 오후 A씨의 주거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한 후 오는 15일 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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