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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美대선 쟁점된 우편투표…민주당, '트럼프 측근' 연방우체국장 청문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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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 24일 청문회 증언 요구

트럼프 "그는 판타스틱한 사람" 옹호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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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권자 다수가 우편을 통해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방식 등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USPS) 국장에게 오는 24일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드조이 국장은 지난 6월 임명,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한 인물이다.


민주당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그가 이러한 조치들을 취한 것이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자격을 갖춘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USPS를 조종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면서 "청문회는 전반적인 우체국의 운영 및 조직 변화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려는 시도라며 "이건 우체국에 대한 논쟁만이 아니다.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와 사람들이 참여할 권리가 있는 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강공을 펼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는 판타스틱한 사람"이라면서 "그는 우체국이 다시 좋아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드조이 국장을 비호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금 당장 이를 보장하겠다. 미국의 대통령은 그 누구도 우편투표이든 다른 방법이든 합법적인 방식으로 투표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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