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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벨라루스 상황, 면밀히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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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들은 벨라루스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토는 벨라루스에 위협을 가하지 않으며, 해당 지역에서 군비 확장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방어적인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토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막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1994년부터 철권통치로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6기 집권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수도 민스크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재선거와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7천명 가까이 체포되고 수백명이 부상하고 2명이 숨졌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19일 벨라루스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화상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 소집은 러시아가 루카셴코 대통령 측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EU 정상들은 러시아에 벨라루스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한 EU 외교관은 로이터에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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