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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김태년 "전광훈 비호하고 집회 방조…통합당, 대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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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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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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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을 촉발시킨 광복절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향해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고 코로나를 확산시킨 법과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에게도 "전 목사를 비호한 당 내 인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경고하며 "전 목사의 반 사회적 행위는 결코 종교적 자유의 이름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와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누구도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방역조치를 방해하는 위법조치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특정 교회의 반사회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고도 자신의 소재를 숨기고 명단을 허위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라며 "이는 국가방역에 대한 도전이고 국기를 문란시킨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사회의 큰 비극은 법과 윤리가 극단적 교회에 의해 테러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 의원들이 해당 잡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문표 등 전 현직 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라며 "(집회에) 참석한 홍문표 김진태 전 의원 등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 있음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옳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집회에 참석한 전 현직 의원과 당원 대상으로 자발적 격리 및 진단조치를 받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은 전 목사를 두둔하며 정부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라며 "전 목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그를 비호한 당 내 인사에 엄중한 책임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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