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음식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 나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우아한형제들은 수원 광교의 주상복합아파트 ‘광교 앨리웨이’에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식당에서 아파트 1층까지 음식을 전달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국내서 처음으로 나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수원시 광교동의 주상복합아파트 ‘광교 앨리웨이’에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2월 서울 영등포의 ‘포레나 영등포’에 실내용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운영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광교 앨리웨이에 사는 1100세대 주민들이 배달의민족 어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아파트 단지 내 대기소에 있던 자율주행 로봇이 식당으로 이동한다. 식당 직원은 로봇의 적재함을 열어 음식을 넣고, ‘출발’ 버튼을 누른다. 이후 로봇은 고객이 사는 아파트의 1층으로 이동한다. 로봇은 도착하기 100m전과 도착 후에 고객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6개의 바퀴를 단 로봇은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4~5km로 주행한다. 사람이 많거나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늦춘다. 횡단보도 앞에서는 우선 멈춘 뒤 이동한다. 이 로봇은 한번에 도시락 6개 또는 음료 12잔을 배달할 수 있다.

경향신문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달음식을 운반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우아한형제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 현재 배달로봇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또 아파트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우아한형제들측은 “현재 법규상 자율주행 로봇은 공유지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측은 “지금까지 근거리 배달은 배달비가 부담돼 주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로봇의 근거리 배달은 기존 배달비의 절반 수준에서 수행할 수 있어, 음식점주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