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캐리 람 "美 제재로 신용카드도 못써"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지지하며 이를 강행한 홍콩 최고지도자 캐리 람 행정장관(사진)이 미국 제재로 신용카드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람 장관은 17일 방영된 중국 국영방송사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차원에서 신용카드를 쓸 수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것들은 무의미하며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역사적인 순간에 인민 정부가 국가 안보 보호를 위해 만든 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본토 정부의 신뢰를 받는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긴다는 점"이라고 본토 지도부를 치켜세웠다.

람 장관의 이 같은 불만은 지난 7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성명을 내고 "람 장관 등 11명은 홍콩의 자율성과 홍콩 시민들 집회·표현의 자유를 해친 데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인물들"이라면서 이들에게 금융 제재를 발표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11명 중에는 중국 국무원 소속 샤바오룽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주임 등 본토 관료들도 포함됐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